우다웨이 신임 주한中대사, 동아일보사장 예방

  • 입력 1998년 10월 8일 19시 19분


우다웨이(武大偉·52)주한 중국대사가 8일 신임인사차 동아일보를 예방, 오명(吳明)사장과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언론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24일 부임한 우대사는 “일본에서 15년 근무하면서 일본신문들이 동아일보 기사를 인용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동아일보는 ‘원칙있는 신문, 동양민족의 특색을 지닌 신문’이라는 인상을 깊이 받았다”고 인사했다.

오사장은 “젊고 능력있는 대사의 부임으로 양국간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동아일보는 중국 최고권위지인 인민일보와 자매관계를 맺고 그동안 학술세미나와 선상토론회 등 언론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발전에 노력해왔다”고 답했다.

우대사는 “오사장께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도 전공이 같다”며 “양국이 21세기로 들어서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 근무를 하게 된 만큼 한중관계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동아일보가 앞으로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중관계는 앞으로 어느 나라보다 서로 가까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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