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맨발 샷」 정부광고 해외서도 큰 관심

  • 입력 1998년 8월 13일 06시 58분


골프스타 박세리의 ‘맨발 샷’화면을 배경으로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가울려퍼지는 정부광고가 국내외에 큰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보실이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건국’을 슬로건으로 제작한 이번 광고는 미국 CNN, 일본 도쿄TV 등 외국언론에 13,14일경 소개된다. 특히 CNN은 금지곡이었던 ‘상록수’가 정부광고에 쓰이게 될 정도로 변화된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에 주목하며 박세리를 통해국제통화기금(IMF)극복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한다.

吳효진 공보실장은 CNN 인터뷰에서 “IMF위기로 힘들고 지친 국민에게 ‘끝내 이기리라’는 용기와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도 각종 실업기금 마련행사 등에 필름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등 인기를 끌자 14일부터 전국 주요전광판 30개와 극장 1백여곳에서도 이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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