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분쟁 확전 조짐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경분쟁은 9일 외교관들의 철수행렬 속에 양측이 국경지대에서 이틀째 치열한 포격전을 벌이고 있다.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만일 평화적 국경분쟁 해결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에리트레아와의 전쟁은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사야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모든 전투행위의 종식, 국경지대의 완전한 비무장화 및 고위급 중재단이 참여하는 양국 직접협상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양국간 직접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국 군대는 이날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동남쪽 약 80㎞ 지점의 에티오피아 북부 국경도시 잘라 안사바 부근에서 대포와 박격포를 동원, 포격전을 전개했으며 서로가 잘라 안사바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디스아바바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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