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학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제임스 볼란드교수가 「한국 영재교육의 새로운 방향모색」이란 주제로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강연했다. GEIK한국영재연구원 초청으로 내한한 그는 『한국의 경우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적 자원이 손꼽히는 만큼 국가적으로 영재교육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많은 나라들이 영재교육을 생소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영재교육의 역사는 70여년밖에 안되고 교육이론과 방법면에서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재아를 찾아내 키우는 것은 곧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란 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됩니다』
그는 일부에서 형평성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모든 학생이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장애아와 마찬가지로 영재아에게도 특수교육을 받을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재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며 나라와 시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IQ뿐 아니라 요즘엔 창의력 예체능 리더십도 영재를 판별하는 요소로 보기도 합니다. 영재교육은 구미식 이론과 교육방식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그 나라의 사회 문화적 특성에 맞게 실시돼야 합니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