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중파 TV 「빅3」,뉴스매거진 「量」경쟁

  • 입력 1997년 8월 28일 08시 48분


NBC ABC CBS 등 미국 3대 공중파 TV가 올 가을 편성부터 뉴스매거진 프로를 대폭 확대한다. 뉴스매거진은 뉴스의 심층분석과 인터뷰 등을 활성화한 포맷이다. NBC는 뉴스매거진 「데이트 라인」을 현재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리고, ABC도 같은 성격의 「20/20」을 주 2회로 늘렸다. CBS는 NBC의 인기앵커였던 브라이넌 검블을 영입, 수요일 프라임타임대에 1시간짜리 인터뷰 프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3대 공중파 TV의 뉴스매거진은 지난해 가을에 비해 3시간이 늘어나 모두 10시간이 됐다. 뉴스매거진 프로가 늘어나는 이유는 낮은 제작비에 비해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 CBS의 「60분」과 ABC의 「프라임타임 라이브」 「데이트라인」 등은 프라임타임대 시청률 상위 20위 안에 진입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제작비는 1시간당 약 40만달러로 인기드라마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의 뉴스매거진에는 오락과 교양 코너도 많으며 화제도 5∼10분 단위로 자주 바꿔 생활리듬이 빠른 현대인의 입맛에 맞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뉴스매거진의 확대에 대해 공급과잉으로 프로의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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