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MD社 합병…초대형 항공기제작사 탄생

  • 입력 1996년 12월 16일 08시 02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세계 굴지의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과 맥도널 더글러스가 합병키로 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여객기 및 우주선 군용기 생산 분야에서 외형이 약 4백8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항공기 제작사가 탄생했다. 필 콘디트 보잉사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맥도널 더글러스사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사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면서 새로 탄생하는 그룹의 명칭은 보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으로 고객 및 주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항공우주 통합사로서 매우 고무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보잉사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다. 세인트 루이스에 거점을 둔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세계 3위의 여객기 메이커이나 최근 들어서는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듦에 따라 방산 분야 의존도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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