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시민대표들이 타종하고 있다. (공동취재)2025.1.1/뉴스1
서울시가 올 한 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 11명을 2025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인사로 선정했다. 구조·봉사·과학·문화 등 각 분야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온 시민들이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2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타종인사 11명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종 타종에 직접 참여한다.
타종인사는 시민 공모와 추천을 통해 후보를 접수한 뒤, 서울시 출입기자 10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는 지난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시민 114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구성했다.
선정된 타종인사에는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 봉사를 이어온 김귀선 씨,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행복 베이커리’ 대표 김쌍식 씨,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이어온 이복단 씨가 포함됐다. 심폐소생술로 두 차례 생명을 구한 서울 시내버스 기사 정영준 씨도 이름을 올렸다.
또 대한민국 육상 계주 사상 첫 세계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나마디 조엘 진 선수, 누리호 4차 발사를 이끈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도화사업단장,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입증한 노면 색깔 유도선 개발자 윤석덕 씨도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DMZ 지뢰 사고 이후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약 중인 하재헌 씨도 포함됐다.
문화·사회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기부와 자선 활동을 이어온 션, 55년간 음악과 방송으로 대중과 호흡해온 가수 양희은 씨, 공감과 연대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 정세랑 씨가 타종인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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