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외식 업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9~11월 시가 지정한 ‘부천 맛집’ 27곳 가운데 9곳을 대상으로 30차례에 걸쳐 현장 컨설팅을 시행했다. 경영과 홍보, 고객 응대 분야 전문가 18명이 멘토로 참여해 소비 위축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심층 상담과 현장 개선에 들어갔다.
창업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 300여 명을 보유한 장사 노하우 공유플랫폼이 소통과 실질적 지원을 담당했다. 시는 업소별 입지와 규모, 고객층을 분석해 브랜드 전략 수립과 메뉴 개선, 원가 절감, 온라인 홍보 강화, 고객 응대법 개선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원미구에서 12년째 영업 중인 한식점 온라인 홍보를 시작해 신규 고객 증가로 매출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원미구의 한 브런치 전문점은 컨설팅을 통해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문점은 배달과 온라인 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민 추천과 평가 방식을 도입해 부천 맛집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라며 “컨설팅에 참여한 외식 업소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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