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2만2369명, 5년만에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7일 03시 00분


9월까지 태어난 아기 19만명 넘어
혼인도 20.1% 늘며 역대최대 증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스1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스1
올해 들어 9월까지 태어난 아기 수가 19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지난해(2만589명)보다 8.6% 증가했다. 이달 출생아 수는 9월 기준으로 2020년 9월(2만3499명) 이후 가장 많다. 이달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5명으로 지난해보다 0.06명 늘어났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8552명)보다 1만2488명 늘면서 2007년(3만1258명) 이후 동기 기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째 늘고 있다. 올해는 6월(1만9953명)을 제외하고 계속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출생아 증가세와 혼인 건수 등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23만8317명)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에 급감했던 결혼이 늘며 출산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이 장기간 동반 증가한 것은 2010∼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의 선행 지표 격인 결혼도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지난해(1만5367건)보다 20.1% 증가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대다.

다만 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추석이 (지난해와 다르게) 10월이다 보니 추석에 앞서 혼인 신고가 늘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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