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성인이 된 슈주”…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손편지 공개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6일 09시 06분


슈퍼주니어 이특 손편지. 인스타그램 캡처
슈퍼주니어 이특 손편지. 인스타그램 캡처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특·은혁·시원 등 멤버들은 팬클럽 ‘엘프’에게 “함께여서 행복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2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특·은혁·시원 등 멤버들은 팬클럽 ‘엘프’에게 “함께여서 행복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2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진심 어린 손편지를 전했다.

2006년 11월 6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서 ‘트윈스(넉아웃)’으로 첫 데뷔를 알린 슈퍼주니어는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았다. 6일 멤버들은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며, 오랜 시간 자신들을 응원해 준 팬클럽 ‘엘프(ELF)’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리더인 이특은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라며 “매년 늘 고맙다는 말로 지나갔는데 슈주가 20살 성인이 되었다, 올해도 역시나 잘 부탁한다고 말해야겠다”라고 남겼다. 이어 “늘 여기까지인가 싶을 때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우리 이제 같이 나아가자 사랑해”라고 했다.

슈퍼주니어 은혁의 손편지. 인스타그램 캡처
슈퍼주니어 은혁의 손편지. 인스타그램 캡처

● “전성기는 지나갔지만, 지금이 더 행복하다”

은혁은 무려 5장의 편지지를 꽉 채운 손 편지를 공개했다. 은혁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전성기는 지나갔으나 솔직하게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느껴진다”라며 “지금에 와서야 우리 엘프들이 우리를 얼마나 아껴주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지 제대로 느끼고 있고 엘프들 각자의 인생에서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부분이었는지 알게 되면서 나 또한 내 인생에서 슈주와 엘프가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구나 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은혁은 “20주년이 끝난다고 저희가 활동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이만큼의 행복을 또 느끼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 시간이 끝나는 게 아쉬운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며 “이번 투어를 하면서 확실히 이제는 체력적인 부분이나 가서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들에 있어서 내 모습 같은 그런 모든 것들이 내 맘 같지 않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과연 언제까지 이 무대에 설 수 있겠느냐는 생각도 들었고 솔직한 제 마음은 제가 저를 봤을 때 더 이상 멋지지 않아 보이면 무대에 그만 서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냥 제 마음의 결론은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 후회 없이 충분히 엘프들에게 보답하고 되돌려 드리자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그 응원과 저희를 숙성시켜 써 주시는 그 모든 시간이 정말 쉽지 않은 거란 걸 알기 때문에 저도 앞으로 여러분을 대하는 마음이나 음악이나 무대나 모든 것들을 절대 허투루 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여러분께 선물해 드리겠다”며 마무리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 손편지. 인스타그램 캡처
슈퍼주니어 최시원 손편지. 인스타그램 캡처

● “20년의 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했다”

최시원은 “2005년 이후 스무 해의 시간 동안 우리는 함께 웃고 울며 성장했다”라며 “그동안 한결같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사랑이 식어가는 세상 속에서도 여러분의 마음은 늘 따뜻했다, 그 온기 덕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다시 일어서고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었다”고 손 편지를 남겼다. 최시원은 이 내용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로 남겨 눈길을 끌었다.

2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2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예성은 아홉명의 슈퍼주니어 멤버들 사진을 공개하며 “벌써 20주년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다”라며 “여기까지 함께 버티고 함께 해준 나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글을 썼다.

슈퍼주니어는 20년이 넘도록 활동을 이어오며, K팝 2세대 대표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과 함께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본 그들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새로운 챕터를 준비 중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 퍼포밍 아티스트로 출연해 20주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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