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 인터넷방송 '와우TV' 개국… 증시 시황 생중계

  • 입력 2000년 1월 30일 19시 35분


국내 첫 증권전문 인터넷 방송인 와우TV(www.wowtv.co.kr)가 31일 개국한다. 와우TV는 매일 8시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국내 증권 시장의 동향 분석과 투자 정보를 전한다.

와우TV는 생생한 뉴스를 위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물론 서울 여의도 증권가 객장에 15개의 방송 부스를 설치했다. 와우TV는 이 곳에서 전문가들이 취재 분석해 보내오는 시황 정보를 초고속 전용선으로 받아 편집한 뒤 인터넷망에 띄운다.

와우TV의 방송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8시∼오후 3시, 오후7∼8시. 일요일은 오전8시∼9시다.

오전8시부터 시작하는 ‘굿모닝 와우’에서는 국내외 뉴스와 추천종목 해설 등을 전하며, 이어 오후3시까지 △당일 시황, 특징주와 테마주 분석 △외국인 매매 동향 △루머추적 △주요공시 등을 방송한다. 오후7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영하는 ‘나이트 라인’에서는 △집중탐구 CEO △마켓 포커스 △상한가 플러스 등으로 당일의 시황을 정리한다.

프로그램은 정낙영 증권거래소 교육팀장과 유정아 전KBS 앵커 등이 진행하며, 동원증권의 온기선 기업분석실장과 대우리젠트의 김경신 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투자 정보를 분석한다.

와우TV의 특징 중 하나는 쌍방향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 프로그램 중 ‘기업리포트’나 ‘집중탐구 CEO’ 등은 인터넷의 특성상 생방송 시간이 지난 뒤에도 비디오 온 디맨드(VOD)로 볼 수 있다.

와우TV가 제공하는 정보는 80%가 무료이며 20%는 월5만원의 유료 프로. 와우TV는 가입자의 규모를 첫해인 올해 무료 100만명, 유료 1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광고를 포함한 매출액을 1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형훈 사장은 “와우TV는 국내 인터넷 벤처 기업이 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정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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