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K자형 고용 양극화 심화… 청년 ‘쉬었음’ 뚜렷”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8일 00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실업급여 관련 안내가 적혀 있다. 2026.4.20 뉴스1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실업급여 관련 안내가 적혀 있다. 2026.4.20 뉴스1
대기업, 정규직 고용은 빠르게 확대되는 반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고용은 정체되는 등 한국 고용시장에서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총은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채용시장 현황을 진단한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고용시장 상단은 빠르게 성장하는데 하단은 회복이 되지 않는 고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취업자 수는 2021년 281만6000명에서 지난해 333만7000명으로 18.5% 증가했으나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과 1년 이상 계약직 등 ‘상용직’ 취업자 수는 11.7% 증가했으나 임시직 및 일용직은 3.1% 감소했다.

또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2021년 540만6000명이었지만 지난해는 683만4000명으로 26.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 미만 취업자 수는 2186만7000명에서 2193만5000명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대 이하와 40대의 취업자 수는 이 기간 동안 각각 7.7%, 2.9% 감소했다.

이상철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고용 시장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및 임시·일용직 일자리에서 이탈한 청년들이 ‘쉬었음’ 인구로 유입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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