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 바삭 ‘두쫀쿠’ 열풍… 일부 제품 ‘품절 대란’

  • 동아일보

[이주의 PICK]
유명인 SNS, 유튜브 타고 인기
‘두쫀쿠’ 검색 급증… 재료도 인기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10월 내놓은 ‘두바이 쫀득 찹쌀떡’(왼쪽)과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 CU 제공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10월 내놓은 ‘두바이 쫀득 찹쌀떡’(왼쪽)과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 CU 제공
두바이 쫀득쿠키, 일명 ‘두쫀쿠’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디저트 시장을 휩쓴 주인공이 ‘두바이 초콜릿’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변주한 두바이 쫀득쿠키가 바통을 이어받는 분위기입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독특한 식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쫀쿠는 튀르키예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초콜릿을 섞어 만든 두바이 초콜릿에,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쫀득쿠키’를 결합한 음식입니다.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과 카다이프의 바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힙니다.

아이돌, 인플루언서 등 유명 인사들도 두쫀쿠 열풍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가수 겸 배우 김세정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쫀쿠를 소개했습니다. 이달 24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안성재 셰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녀와 함께 강정 모양의 ‘건강식’ 두쫀쿠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1일까지 ‘두바이 쫀득쿠키’의 검색량은 유행이 본격화된 10월 동 기간 대비 약 6배(477%)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두바이 쫀득 모찌’ 검색량도 32배 이상(3128%) 증가했습니다. 입점 셀러들의 매출도 증가세입니다. ‘아담떡공방’의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이상(1720%) 늘었고, 이 가운데 ‘두바이 쫀득 쿠키’의 상품 거래액은 21배 이상(2015%) 늘었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려는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에서는 두쫀쿠 재료로 꼽히는 ‘두바이 스프레드’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검색량이 각각 약 9배(796%), 7배 이상(643%) 증가했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출시한 두쫀쿠 상품도 인기입니다. CU는 10월 15일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2종을 선보였는데요.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여 개가 판매되며 품절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GS25도 ‘두바이 쫀득 초코볼’ 등 두바이를 앞세운 디저트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먹는 재미에 만드는 재미까지 더해지며, 두쫀쿠의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겨울 디저트로 쫀득함과 바삭함을 한입에 즐길 수 있는 두쫀쿠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두바이 쫀득쿠키#카다이프#피스타치오 스프레드#마시멜로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