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잔소리에 뭐라고 답하지?”…AI에 명절 생존법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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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상황별 답변 내놓는 챗GPT…설 이미지까지
공감하는 제미나이…클로바X는 ‘단계별 전략’ 제시

챗GPT 생성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클로바X 갈무리
클로바X 갈무리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오랜만에 가족들을 본다는 반가운 마음이 드는 한편으로 슬그머니 걱정이 따라붙는다.

“잘 지냈니?”

반가운 인사 뒤에 따라붙을 ‘명절 잔소리’ 때문이다. 취업부터 결혼까지. 매년 반복되는 질문이지만 매번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번 명절 잔소리 걱정 없이 푹 쉴 생성형 인공지능(A) 서비스에 해결책을 주문해 봤다.

“설 연휴 가족들이 ‘결혼은 언제 하니’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할까?”

각 생성형 AI가 내놓은 도입부부터 달랐다. 어떤 AI는 곧바로 전략을 정리했고 어떤 AI는 마음가짐을 짚었다.

챗GPT 갈무리
챗GPT 갈무리


“상황별 답변입니다”…전략 메뉴판형 ‘챗GPT’

먼저 오픈AI의 챗GPT는 질문을 ‘명절 테이블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이라고 규정했다. 오토(Auto) 모드의 챗GPT 5.2를 사용했다.

이 질문이 나오는 이유와 사용자가 질문을 하는 의도를 이미 아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특히 설이면 더 그렇고요’라는 질문은 흡사 친구에게 상담하는 느낌을 준다.

이후 곧바로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답변’을 정리했다.

제안한 답변 유형은 △부드럽게 웃어 넘기기형 △유머로 받아치기형 △단호하지만 차분하게 선 긋기형 △대화 전환 전략형이다.

그런 뒤 곧바로 명절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를 4장 배치했다. 마치 ‘이런 분위기에서 나올 질문이지’라고 재확인하는 모양새다.

그런 뒤 유형별로 활용할 수 있는 답변을 각 3개씩 정리했다. 그 뒤에는 이 답변을 활용하는 이유와 기대효과를 덧붙였다. 답변을 보고 이용자가 판단하도록 했다.

끝에는 이 질문의 맥락을 설명해 주면 그에 맞는 멘트를 준비하겠다는 문구가 붙었다.

재차 ‘4개 유형 중에 뭐가 제일 좋을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순위를 매겨 ‘유머형’을 추천했다. 챗GPT는 “웃음으로 받으면 질문도 가볍게 사라진다. 상대도 더 파고들 명분이 줄어든다”며 “반복 질문이 아닐 때는 ‘기획 단계다’ 또는 ‘소개 먼저 해주세요’라고 받아치는 것이 제일 깔끔하다”고 제안했다.

제미나이 갈무리
제미나이 갈무리


“선공감 후 답변 제시”…제미나이, 너 F니?

구글 제미나이는 질문자의 감정을 살폈다. 제미나이에 같은 질문을 하자 “설 연휴 친척들의 이런 질문은 애정 섞인 관심이라는 걸 알면서도 참 답변하기 곤란하지 않냐”고 말했다.

챗GPT와 달리 사진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대신 답변은 유사했다. 제미나이도 마찬가지로 4가지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 제미나이가 제안한 전략은 △유머와 재치형 △정공법과 논리형 △화제 전환형 △단호한 철벽형이다.

전략의 목적을 설명한 뒤 그것에 맞게 할 수 있는 답변 3가지를 내놨다. 내용 면에서는 단호한 철벽형에 해당하는 답변이 챗GPT와는 달랐다.

제미나이는 “계속해서 선을 넘는 질문이 이어진다면 정중하지만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며 ‘걱정해 주시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명절이 조금 부담스러워지네요’라는 답변을 제시했다.

끝에는 ‘팁’이 붙었다. 제미나이는 “상대방이 악의를 가지고 묻는 경우는 드물다”며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나는 내 속도대로 잘살고 있다는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미나이 역시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그에 맞는 대사를 짜주겠다고 했다.

챗GPT 갈무리
챗GPT 갈무리


“이런 전략을 추천합니다”…T가 확실해 ‘클로바X’

네이버(035420)의 클로바X는 곧바로 전략을 제시한다. 다만 여러 가지 전략을 내놓은 챗GPT와 제미나이와 달리 ‘단계별 전략’을 추천했다.

클로바X는 “감각을 인정하고 상황을 유연하게 넘기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클로바X가 추천한 첫 번째 단계는 ‘공감과 경청’이다.

그는 가족의 관심을 인정하며 부드럽게 대화하라며 ‘요즘은 다들 결혼을 빨리하는 것 같아요’와 같은 현실적인 사회적 흐름을 언급하라고 했다.

그에 이어 결혼 계획 유무에 따라 ‘올해는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려 한다’와 ‘아직은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라는 답변을 선택하도록 제안한다.

그 후에는 유머나 경쾌한 전환으로 분위기를 바꾸라고 한다. ‘저보다 먼저 결혼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섭다’와 같은 농담 섞인 말로 화제를 돌리라는 조언이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선을 그으라고 조언한다. 이 부분은 제미나이의 네 번째 전략과 맞닿아 있다.

마지막으로 결혼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클로바 X는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니 주변의 말보다 본인의 마음이 우선이라는 걸 잊지 말라”며 “내 삶은 내가 주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되 공격적이지 않게 답변하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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