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38년 신영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8일 17시 53분


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62)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에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 총회 결과 황 대표가 득표율 57.36%를 획득해 차기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황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서유석 금투협 현 회장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과반 득표자를 가려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1차 투표 1위인 황 대표(43.40%)와 2위인 이 전 대표(38.28%)가 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어 신임 협회장을 결정했다. 금투협 사상 첫 연임에 도전했던 서 회장은 1차 투표에서 18.27%의 득표율에 그쳤다.

황 대표는 1987년부터 40년 가깝게 신영증권 한 곳에서 재직한 ‘신영맨’으로 평가받는다. 신영증권에서 자산운용 법인사업,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등을 거치며 금융투자 업계 전반의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1963년생인 황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당선 직후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공약한 대로 업계의 집단 지성을 빌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소통과 경청을 통해 협회가 새롭게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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