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가성비 이미지에 프리미엄 더해 프랑스 제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5일 17시 00분


이경수 회장.(코스맥스제공)
이경수 회장.(코스맥스제공)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가져다 주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 창립자 이경수 회장(79)은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이 회장이 직접 집필한 코스맥스의 사사(社史)다. 책에는 1992년 창업 이후 33년간 회사를 연 매출 3조 원 규모로 키우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가운데, 코스맥스제공)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가운데, 코스맥스제공)
이날 강연에서 이 회장은 가장 용기 있었던 선택으로 일본과의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설립한 순간을 꼽았다. 그는 “우리만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어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2004년 중국 시장 진출도 용기있는 선택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ODM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했다.

‘K뷰티가 살아남기 위한 차별점’을 묻는 학생 질문에 이 회장은 “그동안 K뷰티의 가장 큰 성과는 ‘메이드 인 재팬(일본)’을 ‘메이드 인 코리아(한국)’로 바꾼 것이었다”며 “앞으로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꿔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가성비 이미지에 프리미엄을 더해야 한다”고 했다.

#코스맥스#이경수#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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