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국내 첫 민간 상업 발사 허가 획득

  • 동아일보

자체 개발 발사체 ‘한빛-나노’
28일부터 브라질서 발사 예정

올해 9월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전남 고흥군에 있는 자체 시험시설인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의 1단 인증시험을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올해 9월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전남 고흥군에 있는 자체 시험시설인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의 1단 인증시험을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상업 발사에 나선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항공청으로부터 민간 상업 발사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의 첫 발사를 위한 모든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발사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빛-나노는 브라질 공군이 운영하는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발사 가능한 기간(발사 윈도)을 이달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로 확정했다. 브라질, 인도, 한국 등 국내외 고객사 5곳과 체결한 발사 서비스 계약에 따라 한빛-나노에는 8기의 탑재체와 브랜딩 모델 1종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후 및 환경 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 및 교육 등 실용적 목적을 수행할 소형위성 5기와 우주 환경에서 신기술 검증을 위한 실험용 탑재체 3기 등이다. 한국의 주류 종합회사 부루구루와 협업을 통해 만든 브랜딩 모델 1종도 포함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2023년 15t급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회사는 상업 발사체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력을 25t급으로 높여 한빛-나노를 개발했다.

이번 발사는 국내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첫 상업 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발사 허가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상업 발사를 위한 법적, 기술적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비행시험이 아니라 고객의 탑재체를 우주로 운송하는 상업 발사 시장 진출을 알리는 상징적인 발사”라고 했다.

#한빛-나노#이노스페이스#알칸타라 우주센터#상업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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