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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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5-12-26~2026-01-25
경제일반25%
기업25%
산업24%
인사일반8%
인공지능5%
우주/천체3%
건강3%
모바일3%
자동차2%
사건·범죄2%
  • 베이조스 “위성 5400기 쏠것” 머스크에 도전장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사진)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위성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개인보다는 데이터센터 및 정부 기관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까지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 시간) 블루오리진은 지구상 어디에서나 최대 6Tbps(초당 테라비트)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인 테라웨이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은 지구 저궤도와 중궤도에 5408기의 위성을 띄워 테라웨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위성 발사에는 블루오리진의 재사용발사체 ‘뉴글렌’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오리진은 테라바이트를 구성하는 위성이 광통신으로 연결돼 더 빠르고 많은 처리량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신을 강점으로 내세워 개인 고객보다는 데이터센터, 기업, 정부 기관 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현재 약 1만 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전 세계 150여 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도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 역시 지구 저궤도에 1600여 기의 위성을 띄워 위성통신망을 구축하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영국의 원웹도 600여 기의 위성을 띄워 서비스를 상용화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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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음성비서 ‘시리’… ‘챗봇’ 형태로 바꾼다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를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대화형 챗봇 형태로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소홀했던 애플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해 말 음성비서 시리를 AI 챗봇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코드명 ‘캄포스’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OS)에 대화형 시리를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지금처럼 ‘시리’라고 말하거나 기기의 측면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 대화형 챗봇은 음성과 타이핑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챗GPT와 같이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지만 출시 시기가 지연되고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사와 비교해 AI에 뒤처져 있던 애플이 이번 챗봇형 시리 출시를 계기로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애플은 독립적인 챗봇을 개발하기보다 글쓰기 도구나 이모티콘 생성 등 독립된 기능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을 택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구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자체 챗봇을 디바이스에 내장하기 시작하면서 애플도 전략을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용자들이 이미 대화형 AI 기능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이 흐름을 피해 가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대화형 시리 기능은 올 6월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능 출시는 올 하반기(7∼12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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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스타링크 독주 막나…기업용 위성통신 사업 진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위성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개인보다는 데이터센터 및 정부 기관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까지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21일(현지 시각) 블루오리진은 지구상 어디에서나 최대 6Tbps(초당 테라비트)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인 테라웨이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은 지구 저궤도와 중궤도에 5408개 위성을 띄워 테라웨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회사는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위성 발사에는 블루오리진의 재사용발사체 ‘뉴글렌’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블루오리진은 테라바이트를 구성하는 위성이 광통신으로 연결돼 더 빠르고 많은 처리량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신을 강점으로 내세워 개인 고객보다는 데이터센터, 기업, 정부 기관 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현재 약 1만 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전 세계 150여 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도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 역시 지구 저궤도에 1600여 기의 위성을 띄워 위성통신망을 구축하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영국의 원웹도 600여 기의 위성을 띄워 서비스를 상용화했다.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 규모는 2023년 318억700만 달러(약 46조8170억 원)에서 2031년 693억1000만 달러(약 101조816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위성 통신은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산간 지역이나 해상, 항공기 등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여기에 차세대 6G 통신의 핵심 인프라로도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 확보에 나선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지난해부터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을 시작하고 주관 기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쏠리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선정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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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계 행성 탄생 비밀, 韓연구진이 풀었다

    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태양계 행성의 생성 비밀을 밝혀 냈다. 태양과 같은 항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구형 행성이나 혜성에서 발견되는 ‘결정질 규산염’의 이동 경로를 세계 최초로 관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정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별이 생성될 때 규산염이 결정화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관측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1월 22일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태양계에서 규산염이 결정화되는 과정은 지구형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다. 지구의 지각 중 90%는 규산염으로 구성돼 있는데, 규산염의 결정질 형태는 60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형성된다. 하지만 극저온 상태인 태양계 외곽 혜성에서 결정질 규산염이 발견되면서 고온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어떻게 태양계 외곽으로 이동했는지가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이 교수는 20여 년 동안 별이 태어나는 과정을 연구하면서, 그 이유를 별의 초기 단계인 ‘태아별’ 시절 일어나는 현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태아별은 주변에 먼지, 티끌 등으로 이뤄진 원반으로부터 물질을 빨아들여 성장한다. 과거에는 물질을 일정한 속도로 빨아들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주기적으로 마치 폭식을 하듯 폭발적으로 물질을 빨아들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교수는 이 같은 태아별의 폭식 현상을 태양계 외곽의 혜성이 규산염 결정질을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원인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관측을 통해 해당 이론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관측 시간을 확보했다. 연구진이 집중 관찰한 것은 뱀자리 성운에 있는 태아별 ‘EC 53’이었다. 이 태아별은 약 18개월 주기로 밝기가 바뀌는, 즉 규칙적으로 폭식과 단식을 반복하는 별이라 관측이 수월했기 때문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관측한 결과 폭발 단계에서만 결정질 광물의 스펙트럼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태아별이 폭식을 할 때 태아별에서 가까운 뜨거운 원반 안쪽에서 결정질 규산염이 생성된다는 것을 관측한 것이다. 더불어 원반 안쪽에서 생성된 결정질 규산염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는 원반풍에 의해 차가운 외곽까지 운반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장기간 축적된 경험이 과학적인 발견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후속 관측을 이어가 규산염 결정화와 물질 이동 과정의 보편성, 진화 단계에 따른 의존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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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개 도시 누비는 로보택시 ‘웨이모’… 언덕 척척, 느린 속도 숙제

    “출발 전 안전벨트를 매주세요. 위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차에 머물러 주십시오.”15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를 호출해 탑승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로, 운전자 없이 오로지 자율주행으로만 운행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 10여 개의 도시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만 1000여 대의 웨이모가 운영되고 있어 도로에서 쉽게 웨이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이용법도 간단했다. ‘웨이모 원’이라는 호출 앱을 내려받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니 주변에 있는 웨이모가 출발지로 왔다. 대기 시간은 10분 내외로 택시 호출 앱 ‘우버’에 비해 다소 길었다. 이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사람이 많기로 유명한 ‘유니언 스퀘어’ 근처의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려, 도로는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차들로 꽉 막혀 있었다. 이런 열악한 도로 상황에서도 웨이모는 제법 차들을 잘 피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했다. 언덕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지형에도 무리 없이 운행했으며, 가는 도중 급정거나 급출발을 하는 경우도 없어 사람이 운전하는 차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나은 승차감을 보여줬다. 웨이모의 한계로 지적됐던 느린 속도 문제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시속 20km대로 느리게 갔지만 우버의 도착 시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웨이모가 속도나 안전성 면에서 사람이 모는 차를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어난 샌프란시스코의 대규모 정전 사태도 웨이모가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변전소 화재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며 신호등이 마비되자 길거리를 운행하던 웨이모가 모두 운행을 중단하며 교통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웨이모는 사건 발생 이후 사흘 만에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더 ‘단호하게(Decisively)’ 주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즉, 기존에는 신호등 고장과 같은 모호한 상황에서 원격 지원팀의 확인을 기다리느라 대기 시간이 발생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단호하게 주행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웨이모가 야심 차게 공개한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실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6세대의 핵심은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의 성능을 높여 인지 거리를 500m까지 확장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내 주행 시 더 멀리 있는 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기후의 미국 여러 도시를 운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는 악천후 조건에서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커’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에 적용돼 연내 운행이 시작된다. 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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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허사비스 “中 AI 기술, 美에 6개월 뒤져”

    “1년 전 딥시크 R1 모델이 출시됐을 때 반응은 엄청난 과잉이었다. 아직 그들은 최첨단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본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사진)는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은 여전히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최첨단 AI 기술에 비해 약 6개월 정도 뒤처졌다”고도 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딥시크 R1’을 내놓은 지 1년이 지났다. 그 사이 딥시크를 비롯해 알리바바, 문샷AI 등 여러 기업이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장악하며 힘을 길러왔지만, 여전히 ‘혁신’의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초에 R1이 최첨단 AI 모델을 활용한 ‘증류’ 방식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추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류 방식은 상위 AI 모델의 결괏값을 정답 삼아 학습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상위 모델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상위 모델을 아예 뛰어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R1이 출시되던 2025년 2월에는 글로벌 AI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서 오픈AI의 추론 AI 모델인 ‘o-1’ 시리즈에 이어 R1이 품질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올해 1월 기준 ‘챗GPT 5.2’ ‘클로드 오푸스 4.5’ ‘제미나이 3 프로’ 등에 밀려 ‘딥시크 V3.2’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AI 개발 트렌드가 ‘가성비’에서 ‘스케일링 법칙’이 지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스케일링 법칙’에 기반하는 더 많은 계산과 데이터로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류가 됐다”며 “2030년까지는 ‘스케일링 법칙’ 추세가 계속 갈 것”이라고 관측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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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韓 제약바이오 역사상 첫 영업이익 2조 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4조50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570억 원, 영업이익 2조6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공장이 가동을 본격화하고 환율이 크게 오르며 원화 기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매출은 1조599억 원, 영업이익은 7478억 원이 늘었다. 회사는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 성장으로 제시했다. 해당 전망치는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가 인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 3월 내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로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결별함으로써 고객들이 우려하던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다시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향후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바이오의약품의 발굴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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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AI’ 딥시크 열풍 1년…혁신 뒤처지자 10위권 밖으로

    “1년 전 딥시크 R1 모델이 출시됐을 때 반응은 엄청난 과잉 반응이었다. 아직 그들은 최첨단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본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AI 기업들은 여전히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최첨단 AI 기술에 비해 약 6개월 정도 뒤쳐졌다”고도 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딥시크-R1’을 내놓은 지 1년이 지났다. 그 사이 딥시크를 비롯해 알리바바, 문샷AI 등 여러 기업들이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장악하며 힘을 길러왔지만, 여전히 ‘혁신’의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초에 R1이 최첨단 AI 모델를 활용한 ‘증류’ 방식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추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류 방식은 상위 AI 모델의 결과 값을 정답으로 삼아 학습하는 방식으로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상위 AI 모델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성능 면에서 상위 모델을 뛰어넘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R1이 출시되던 2025년 2월에는 글로벌 AI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서 오픈AI의 추론 AI 모델인 ‘o-1’ 시리즈에 이어 R1이 품질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올해 1월 기준 ‘챗GPT-5.2’ ‘클로드 오푸스 4.5’ ‘제미나이 3 프로’ 등에 밀려 ‘딥시크 V3.2’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AI 개발 트렌드가 ‘가성비’에서 ‘스케일링 법칙’이 지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결국 성능을 결정짓는 흐름이 돌아왔다는 것.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최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조찬 포럼에서 “현재 ‘스케일링 법칙’에 기반하는 더 많은 계산과 데이터로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류가 됐다”며 “2030년까지는 ‘스케일링 법칙’ 추세가 계속 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200’의 중국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중국의 AI가 빠른 속도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딥시크는 내달 최신 AI 모델인 ‘V4’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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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이제는 수익의 시간”

    오픈AI가 사업을 다각화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유료화 외에도 광고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오픈AI의 매출이 200억 달러(약 29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하드웨어 기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19일(현지 시간)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블로그 게시글에 회사의 연간 매출이 2024년 60억 달러(약 8조 8500억 원)에서 2025년 2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프라이어 CFO는 “주간활성사용자수(WAU)와 일일활성사용자수(DAU) 수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플랫폼 활용의 증가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매출은 차세대 컴퓨팅 및 혁신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계속된다”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수익화를 위해 최근에는 하드웨어 기기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같은 날 크리스 러헤인 오픈AI 최고대외관계책임자(CGA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액시오스 하우스 다보스’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에 새 기기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7∼12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픈AI가 하드웨어 기기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형태일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트 안경이나 이어폰, 헤드폰과 같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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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하반기에 하드웨어 기기 출시”…스마트 안경 가능성

    오픈AI가 사업을 다각화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유료화 외에도 광고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오픈AI의 매출이 200억 달러(약 29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하드웨어 기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19일(현지 시각) 사라 프리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블로그 게시글에 회사의 연간 매출이 2024년 60억 달러(약 8조 8500억 원)에서 2025년 2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프리어 CFO는 “주간활성사용자수(WAU)와 일일활성사용자수(DAU) 수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플랫폼 활용의 증가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매출은 차세대 컴퓨팅 및 혁신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계속된다”고 언급했다.오픈AI는 수익화를 위해 최근에는 하드웨어 기기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같은 날 크리스 러헤인 오픈AI 최고대외관계책임자(CGA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악시오스 하우스 다보스’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에 새 기기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7~12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오픈AI가 하드웨어 기기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형태일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트 안경이나 이어폰, 헤드폰과 같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오픈AI는 AI 서비스에서도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챗GPT에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용자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스폰서 정보를 제시하는 광고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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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MHC 간 K바이오…삼성바이오 “밸류체인 강화” 셀트리온 “비만치료제 도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500여 곳이 참여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현지 시간)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시가총액만 약 10조 달러(약 1경47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JPMHC에서 가장 큰 무대인 ‘메인 트랙’에서 국내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곳이 발표를 진행했다. 메인 트랙은 행사에 참여하는 500여 곳의 기업 중 JPM의 초청을 받은 단 25곳만이 서는 핵심 무대로, 그만큼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는 발표다. ● 美 생산시설 마련한 삼성바이오·셀트리온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인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의 97%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거점 확대는 회사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요한 생산 거점이 될 수 있다. 회사는 미국 시설을 기반으로 임상시험수탁(CRO), 연구개발(CDO)의 역량도 강화해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처음으로 JPM 무대에 단독으로 올라선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역시 기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 창업자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서 대표는 발표에서 현재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약 개발에서는 16개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최근 세계적으로 열풍인 비만약도 포함돼 있다. 서 대표는 “현재 근 손실을 최소화하는 4중 작용제의 비만 치료제(CT-G32)를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7∼12월)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가장 큰 감량 효과를 보이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위억제펩타이드(GIP)에 동시에 작용하는 2중 작용제다. 현재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3중 작용제를 개발 중인데, 셀트리온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4중 작용제로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일라이릴리로부터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의 생산 시설을 인수했다. 총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인수하고 시설 확장까지 나설 계획이다.● 무서운 中의 추격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국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인 나라는 중국이다. 최근 2∼3년간 중국 제약사들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빅딜을 성사시켜 왔다. 올해 JPMHC에서도 애브비와 노바티스가 각각 중국의 바이오 기업으로부터의 기술 도입을 깜짝 발표했다. 애브비는 행사 첫날인 12일(현지 시간) 중국 바이오 기업 레미젠과 이중항체 항암제 후보물질인 ‘RC 148’을 두고 최대 56억 달러(약 8조2300억 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중국 바이오 기업 사이뉴로파마슈티컬스로부터 뇌까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전달하는 기술을 최대 17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에 도입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실상 중국의 바이오 기업을 배제하는 법안인 ‘생물보안법’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 거래가 단절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빅딜이 이뤄진 셈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치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있지만 산업적으론 더 이상 중국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전에는 (바이오 산업의 빅딜에서) 정치적 관계가 우선적으로 고려됐지만 올해는 산업적 가치가 이를 역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 이상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을 빼고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며 “4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큰 변수”라고 했다.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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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노화방지 의료시장 美보다 앞서”… K뷰티 ‘스포트라이트’

    한국의 ‘K뷰티’가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는 이례적으로 ‘비욘드 K-뷰티(Beyond K-beauty)’를 주제로 단독 세션이 열리는가 하면,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개발 기업인 휴젤이 아시아태평양(APE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휴젤은 피부 주름 개선 의약품인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미국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보툴리눔 개발 기업인 엘러간의 글로벌 총괄 사장 출신인 캐리 스트롬을 휴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스트롬 CEO는 15일(현지 시간) APEC 트랙 발표에서 “2028년까지 연 매출액 9000억 원을 달성하고 이 중 30%는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회사는 올해부터 직접 판매와 미국 내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레티보는 2024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베네브와 지난해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부터는 직판을 더해 레티보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롬 CEO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7억4000만 달러(약 7조 원)에 이른다. 휴젤의 발표 외에도 K뷰티를 집중 조명한 세션에서는 의료미용기기 ‘슈링크’를 개발한 클래시스와 ‘쥬베룩’ 등 스킨부스터 제조 기업인 바임 등이 참여했다. 해당 세션에는 수십 명의 투자자가 자리했다. 이날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 마크 할시 미국 피부과 전문의는 “한국은 노화 방지 미용 시장에서 미국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패널로 참여한 클래시스의 김래희 마케팅본부장은 “통증은 적으면서도 효능은 뛰어나고 자연스러운 시술이 한국 미용 의료기술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에 활용되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기계, 홈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미용 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미용 트렌드가 예방과 관리 중심의 반복 시술로 가고 있다”며 국내 미용 의료기기들의 글로벌 성장성이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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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1348억원 취소 소송 제기

    지난해 4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SK텔레콤이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9일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개보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행정소송법상 취소 소송 제기 기한은 이달 20일까지였다. SK텔레콤측은 “개보위의 과징금 처분에 대해 법원의 면밀한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개보위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한 결과 2324만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이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SK텔레콤에 1347억 9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개보위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매출액을 기준으로 정했으며, SK텔레콤이 전체 가입자의 유심 무상 제공, 한 달간 통신 요금 50% 할인 등의 보상책을 반영한 과징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이후 보상안 및 정보보호 혁신안 마련에 총 1조2000억 원을 투입했고, 개인정보 유출이 실질적인 금전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없다는 점 등이 좀 더 반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메타의 사례에 비해 과도하게 과징금이 책정됐다는 점을 불복 사유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이전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구글은 이용자 동의 없이 고객 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69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메타 역시 같은 이유로 308억 원의 과징금을 냈다. 구글과 메타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개보위에 행정소소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월 개보위의 손을 들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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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M서 빛난 K바이오…삼성·셀트리온 나란히 발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500여 곳이 참여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컨퍼런스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현지 시각)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시가총액만 약 10조 달러(약 1경47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JPMHC에서 가장 큰 무대인 ‘메인 트랙’에서 국내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곳이 발표를 진행했다. 메인 트랙은 행사에 참여하는 500여 곳의 기업 중 JPM의 초청을 받은 단 25곳만이 서는 핵심 무대로,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는 발표다. ●美 생산시설 마련한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인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의 97%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거점 확대는 회사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요한 생산 거점이 될 수 있다. 회사는 미국 시설을 기반으로 임상시험수탁(CRO), 연구개발(CDO)의 역량도 강화해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처음으로 JPM 무대에 단독으로 올라선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역시 기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 창업자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서 대표는 발표에서 현재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약 개발에서는 16개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최근 세계적으로 열풍인 비만약도 포함돼 있다. 서 대표는 “현재 근 손실을 최소화하는 4중 작용제의 비만 치료제(CT-G32)를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7~12월)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현재 가장 큰 감량 효과를 보이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위억제펩타이드(GIP)에 동시에 작용하는 2중작용제다. 현재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3중 작용제를 개발 중인데, 셀트리온은 그 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4중 작용제로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일라이릴리로부터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의 생산 시설을 인수했다. 총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인수하고 시설 확장까지 나설 계획이다.●무서운 中의 추격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국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인 나라는 중국이다. 최근 2~3년간 중국 제약사들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빅딜을 성사시켜 왔다. 올해 JPMHC에서도 애브비와 노바티스가 각각 중국의 바이오 기업으로부터의 기술 도입을 깜짝 발표했다. 애브비는 행사 첫날인 12일(현지 시각) 중국 바이오 기업 레미젠과 이중항체 항암제 후보물질인 ‘RC 148’을 두고 최대 56억 달러(약 8조2300억 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중국 바이오 기업 사이뉴로파마슈티컬스로부터 뇌까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전달하는 기술을 최대 17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에 도입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실상 중국의 바이오 기업을 배제하는 법안인 ‘생물보안법’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의 거래가 단절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빅딜이 이뤄진 셈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치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있지만, 산업적으로 더이상 중국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전에는 (바이오 산업의 빅딜에서) 정치적 관계가 우선적으로 고려됐지만 올해는 산업적 가치가 이를 역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이상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을 빼고 사업 전략을 세울 수가 없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며 “4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큰 변수”라고 했다.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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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 “R&D 역량 강화해 위탁개발 사업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위탁개발(CDO)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다변화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은 “현재 항체의약품에서 점점 복잡한 구조의 물질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난도가 높은 항체의약품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은 크게 CMO와 CDO로 나뉜다. CMO는 설계가 이미 완료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반도체에 비유하자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는 대만 TSMC에 가깝다. CDO는 바이오의약품 설계를 하는 것으로 반도체 업계로 보면 엔비디아, 퀄컴이 하는 팹리스(Fabless·설계) 사업에 해당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항체의약품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문을 열던 2011년에는 항체의약품의 형태는 모두 단일 항체였지만, 지금은 항체에 약물을 달아 암세포와 같은 특정 세포만을 제거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에서 ‘손’ 역할을 하는 부위를 2, 3개씩 연결하는 다중항체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개발담당은 “CDO 사업에서 단일 항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CDO를 통해 개발된 의약품이 상용화되면 생산도 자연스럽게 같은 기업에 맡기기 마련이다. 즉 CDO 사업을 통해 고객사의 조기 ‘록인(Lock-in)’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개발담당은 “CDO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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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탁개발 키우는 삼성바이오 “고난도 다중항체의약품에 집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위탁개발(CDO)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다변화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은 “현재 항체의약품에서 점점 복잡한 구조의 물질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난도가 높은 항체의약품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로직스 사업은 크게 CMO과 CDO로 나뉜다. CMO는 설계가 이미 완료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반도체에 비유하자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는 대만 TSMC에 가깝다. CDO는 바이오의약품 설계를 하는 것으로 반도체 업계로 보면 엔비디아, 퀄컴이 하는 팹리스(Fabless·설계) 사업에 해당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항체의약품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문을 열던 2011년에는 항체의약품의 형태는 모두 단일 항체였지만, 지금은 항체에 약물을 달아 암세포와 같은 특정 세포만을 제거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에서 ‘손’ 역할을 하는 부위를 2, 3개씩 연결하는 다중항체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개발담당은 “CDO 사업에서 단일항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CDO를 통해 개발된 의약품이 상용화되면 생산도 자연스럽게 같은 기업에 맡기기 마련이다. 즉 CDO 사업을 통해 고객사의 조기 ‘록인(Rock-in)’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개발담당은 “CDO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CDO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약 8년간 축적한 CDO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개발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항체의약품 중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완제(DP)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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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자원, 희토류와 헬륨-3 선점” 우주서도 불붙은 美中경쟁[글로벌 포커스]

    《Moon 두드리는 美中… 불붙는 우주경쟁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달까지 번졌다.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이 54년 만에 달로 향하고, 중국은 달 남극을 차지하기 위해 착륙선을 보낸다. 달의 풍부한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다. 하지만 인류가 영원히 요람에서 살 수는 없다.”‘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러시아의 우주공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는 우주 개척의 필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150여 년 앞을 내다본 그의 통찰처럼 최근 인류는 우주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아, 요람을 떠날 채비에 한창이다. 특히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과거에 비해 민간 기업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는 점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우주 생태계의 80%는 민간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각국의 우주 개척 레이스도 국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나아가는 모양새다. 과거에는 미국과 소련이 국가 예산을 ‘올인’해 ‘누가 먼저 달에 도달하나’를 경쟁했다면, 지금은 미국과 중국이 민간 기업과 함께 ‘누가 먼저 달의 땅과 자원을 차지하나’를 경쟁하고 나선 것이다.● 美, 54년 만에 ‘제2의 아폴로’ 역사 쓴다1979년 유엔은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천체에 대한 독점적 소유를 금지하는 ‘달 조약(Moon Treaty)’을 마련했다. 이 조약은 달에서 나오는 자원은 인류 공동 유산이기 때문에 개발 이익을 공평히 분배하도록 규정했다. 문제는 이 조약을 18개국만 수용했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은 비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상 미국이나 중국이 달에서 “내 땅이오” 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면 현재 국제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내 땅’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과 ‘집’이다. 집을 짓고 사람이 가서 장기간 점유하고 있으면 소유권 주장에 유리한 것은 지구나 달이나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은 이를 위해 우선 사람을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54년 만에 다시 유인 달 탐사에 도전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진행 중으로, 올해 2월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를 달로 보낼 예정이다. 이번 임무에서는 비행사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를 돌며 10일간 달 탐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임무 가능일(발사 윈도)은 내달 5일부터다. 이번 임무에는 NASA가 2014년부터 약 30조 원을 투입해 개발한 대형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 비행사가 탑승할 ‘오리온 우주선’이 활용된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2028년 우주 비행사가 달에 직접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NASA는 이 임무에 활용되는 달 착륙 시스템을 민간 기업에 맡기기로 결정하고, 2021년 공개 입찰을 통해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었다. 스페이스X는 달 착륙선 ‘인간착륙시스템(HLS)’을 개발 중이다. HLS는 달 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도킹(결합)하고, HLS로 이동한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달 표면에 착륙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간 기업이 아르테미스 임무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달 남극 ‘찜’한 中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중국도 2030년 이전에 유인 달 착륙 미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었지만 ‘귀한 자원’이 많은 달 남극에 착륙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달 남극은 그간 인류가 밟아보지 못한 영역이다. 달 남극은 상대적으로 지형이 험난하고 지구와 통신이 어렵기 때문에 달 착륙 난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태양이 거의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자리하는 만큼,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탐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7∼12월)경 ‘창어 7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서 얼음의 정확한 위치와 양을 조사할 계획이다. 창어 7호의 목표 착륙 지점은 남극 ‘아이켄 분지’ 부근이다. 아이켄 분지는 달에서 가장 크고 깊은 충돌구로, 희토류와 티타늄 함량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핵융합 에너지의 핵심 원료인 고농도 ‘헬륨-3’도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륨-3는 지구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달에는 수백만 t이 쌓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이다.●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달 기지 건설사람을 보냈으면, 그다음은 ‘집’을 지을 차례다. 미국과 중국 모두 궁극적으로는 달의 남극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하지만 두 나라의 접근법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은 지구에서 생명 유지 장치나 통신, 전력망 등 내부 설비를 장착한 핵심 모듈을 만든 뒤 달에 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반면 중국은 달 토양을 최대한 활용해 집을 짓는 방향으로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은 달 기지 구축에 앞서 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를 먼저 마련한다. 달 궤도를 도는 정거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나 게이트웨이는 향후 달 착륙을 시도한 우주비행사들이 정비를 하거나 기지 건설에 필요한 모듈들을 이송하고 연료를 주입하는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루나 게이트웨이는 정거장의 엔진 역할을 하는 ‘PPE’와 우주비행사들이 머무는 초기 숙소이자 통신 허브 역할을 하는 ‘HALO’ 등 여러 모듈로 구성된다. 첫 모듈 발사는 2027년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은 창어 7호에 이어 2028년 발사 예정인 ‘창어 8호’를 통해 본격적인 기지 구축에 나선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2036년까지 ‘국제 달 연구기지(ILRS)’를 완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현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자동화 장비를 이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어 8호는 ‘달 표면 3D 프린팅 건설’ 기술을 실증한다. 13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달 토양을 가열해 벽돌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기지를 짓는다는 것이다. 두 나라는 지난해 달 기지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기지에 필요한 대부분의 전력은 태양광을 통해 수급되지만, 해가 들지 않는 시기를 대비해 원전으로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약정에 10번째로 가입한 韓 곧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는 한국의 위성도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위성 개발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K-라드큐브’가 주인공이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대’의 우주방사선을 측정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 외에도 한국의 독자적인 달 탐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차세대발사체와 달 착륙선을 개발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12월 차세대발사체를 메탄 기반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로부터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팰컨9’처럼 1단을 재사용할 수 있게 개발되는 것이다. 차세대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약 1.7배 추력을 내는 대형 발사체로, 203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중인 달 착륙선을 싣고 달로 향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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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D에 기술 이전한 알테오젠, 내주 빅딜 예고

    글로벌 제약사 대규모 기술이전을 해온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또 한번의 ‘빅딜’을 예고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HMHC)’의 아시아태평양(APEC) 트랙 발표를 맡은 전태연 알테오젠 신임 대표는 “가능한 다음 주까지 딜을 마무리하고 발표하려고 한다”고 했다. 알테오젠은 대표적인 바이오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하이브로자임(ALT-B4)’ 플랫폼 기술은 사람의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를 이용해 정맥주사(IV) 방식을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바꿔준다. 항체와 같은 단백질을 이용하는 항암제의 경우 약물의 크기가 커 피부 장벽을 뚫고 침투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 정맥주사 방식으로 개발되지만, 정맥주사의 경우 한 시간 가량 투여를 해야 한다.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활용하면 항암제도 1분 안에 맞을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이런 이유로 2024년 미국 머크(MSD)는 기술도입하기 위해 알테오젠과 601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머크는 곧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이 기술을 적용해 피하주사형 ‘키트루다 큐렉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이후에도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4200억 원), 아스트라제네카와 두 건(8729억 원, 1조911억 원) 등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전 대표는 곧 체결될 계약도 이젠 계약과 유사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전 계약이 수천 억대의딜인 것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일 가능성이 높게 점처진다. JPMHC가 1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미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을 앞둔 회사와 조율도 하고 미팅하던 기업들과도 진척 사항을 논의하는 등 여러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전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알테오젠의 기술적 성취가 재무적 성과로 본격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 시점은 회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 하이브로자임의 뒤를 이을 신규 플랫폼 개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의 목표도 밝혔다. 일각에서 알테오젠이 하이브로자임의 성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전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서 잘 팔리기까지 하는 건 정말 힘들다”며 “플랫폼 기술의 묘미는 여러 군데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각각의 계약 구조를 회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잘 짜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알테오젠과 유사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할로자임과의 소송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할로자임은 MSD의 키트루다 큐렉스가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고소했다. 전 대표는 “(이날 진행한) 미팅에서도 고객사들은 크게 신경 안쓴다”며 MSD의 키트루다 큐렉스의 상업화가 좋은 레퍼런스가 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회사는 올해부터 하이브로자임이 적용된 제품들의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 지급 등에 따라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자체 품목 매출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지속적인 기술수출을 통해 안정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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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신약개발 본격 나선다

    삼성이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을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사진)는 14일(현지 시긴)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빅파마 모델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홀딩스 산하에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과 함께 신설한 에피스넥스랩이 자회사로 있다. 인적분할 후 처음으로 사업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공식석상에 오른 김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인 ‘SBE303’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는 “(SBE303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삼성이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신호탄이다. 그간 삼성은 바이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신약 개발에는 비교적 소극적이었다. 김 대표는 “그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및 공정 개발, 임상의학 역량을 쌓아 왔다”며 “이제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보여 줄 때”라고 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유망 물질을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2030년까지 20종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회사는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펩타이드 약물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펩타이드는 체내에 주입되면 금방 부서져 버린다. 비만치료제가 대표적인 펩타이드 약물로 ‘위고비’의 경우 하루에 1회 투여해야 한다. 김 대표는 “한두 달에 한 번씩 맞는 것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다양한 질환의 펩타이드 약물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샌프란시스코=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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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성 이슈’ 네이버-‘최저점’ NC, 국가대표 AI 1차 평가서 탈락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선발하는 1차 평가에서 네이버와 NC AI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2차 단계로 진출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종합한 결과 가장 점수가 낮은 NC AI가 탈락했다고 밝혔다. 당초 1곳만 떨어뜨릴 계획이었지만 중국 기술을 활용한 네이버도 ‘독자성’ 부족으로 함께 탈락했다. 정부는 추후 1개 정예팀을 추가 선정하는 ‘패자 부활전’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용 비중 작다’ 소명했지만 결국 탈락정부가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13종의 벤치마크를 활용한 평가에서 LG AI연구원은 총 40점 중 33.6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평가위원회의 심층 평가에서도 LG AI연구원이 35점 중 31.6점으로 가장 앞섰다.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의 AI 전문 사용자가 참여한 사용자 평가 역시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 중 25점을 득점해 1위에 올랐다. 정부는 이를 종합한 결과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상위 4개 팀이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네이버의 운명을 가른 것은 독자성 분석이었다. 이달 초 오픈소스 플랫폼에는 네이버가 중국 알리바바의 AI인 ‘큐웬’에서 AI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비전·음성 인코더를 가져다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학습의 결과에 해당하는 인코더의 ‘가중치’도 큐웬의 것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이 사실을 바로 인정했지만 AI의 ‘두뇌’에 해당하는 엔진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일종의 ‘부품’인 인코더를 차용한 것은 독자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의 판단은 달랐다. 정부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지만,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하면서 AI를 개발하는 것이 국내외 AI 업계 전반에 통용되는 독자 AI 모델의 기본 조건”이라고 밝혔다. 즉, 남이 학습해 놓은 결과를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것은 정부가 제시한 AI의 독자적 구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석 한 팀 추가 공모… 탈락 기업도 재도전 기회네이버가 탈락했지만 정부가 예정에 없던 추가 공모를 통해 1개 컨소시엄을 새로 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1차 평가에서 4팀을 선발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따라 컨소시엄 1팀을 추가로 뽑아, 4팀을 대상으로 2차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중순 그렇게 3개 컨소시엄을 추린 뒤 연말 최종 평가를 통해 정예팀 2팀이 선발된다.추가 공모에는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을 포함해 역량이 있는 기업이라면 어느 곳이든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네이버는 이날 1차 평가 발표 이후 “과기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현재 재지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AI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단계 선발 과정에도 독자성 평가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번 1단계 평가와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우려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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