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은 하호정 실장이 제27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경영학회를 비롯해 △국제경영 △마케팅 △기업가정신 △인사조직 분야의 주요 학회가 공동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학 융합 학술대회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AI 시대의 Value-Up 경영혁신’으로 총 50개 학회, 64개 세션에서 347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수상 논문 ‘Why entrepreneurial intention is not enough: Dynamic capabilities’ dual mediating role in the intention/commercialization relationship’은 3년간의 종단 연구를 기반으로, 창업 의도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전략경영의 관점에서 규명했다. 연구는 동태적 역량(Dynamic Capabilities)이 창업 의도와 사업화 성과 사이에서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이중적 매개 경로를 형성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하호정 실장은 지난 2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기존 연구가 놓치고 있던 ‘역량 발달의 계층적 과정’을 구체화했으며, 창업 교육에서 의도-역량-성과를 연결하는 새로운 분석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호정 실장은 “이번 연구는 학생들의 창업 의지를 높이는 교육을 넘어, 실제 창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역량 형성의 경로를 이론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며 “교육이 단기적 동기 부여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시대에 교육기관은 현장과 긴밀히 맞닿은 살아있는 배움의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국제경영과 혁신 교육의 선도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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