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국내 상륙 반년만에 매출 139%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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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미만 거래’ 78% 차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에 상륙한 지 6개월 만에 매출이 1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BC카드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결제 금액과 건수가 각각 2.5%, 1.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에서 결제한 평균 금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2만4580원이었다. 국내 플랫폼들의 평균 결제 금액(3만8814원)보다 1만4234원 적었다. C커머스에선 상대적으로 저가 상품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C커머스에선 3만 원 미만의 거래 건수가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국내 플랫폼에서 3만 원 미만 결제 건수 비중은 66.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C커머스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결제 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 플랫폼에선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결제 금액이 1∼10% 줄었다. 성별로 보면 C커머스의 경우 결제 건수 기준으로 남성이 69.4%(지난해 10월 기준)를 차지해 여성(30.6%)의 두 배가 넘었다. 다만 올 3월 여성의 결제 건수 비중은 35.3%로 늘었다. 국내 플랫폼에선 남성과 여성의 결제 건수 비율이 46% 대 53%로 큰 변화가 없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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