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번엔 고가 모델도 가격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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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S-모델X 값 5∼9% 수준 내려
시장 확장 위한 대대적 할인공세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 테슬라가 이번에는 고가 모델을 대상으로 5∼9%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6일(현지 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고가 세단 차종인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는 각각 5000달러(약 650만 원)와 1만 달러(1300만 원)가 인하됐다. 기존가 대비 할인율로 따지면 5∼9% 수준.

테슬라는 1월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최대 20% 낮춘 바 있다. 가격이 5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두 모델은 7500달러까지 세액공제(보조금)를 해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후 미국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과 루시드 등 후발주자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경쟁사들의 위기감이 커졌다.

이번 가격 인하 또한 시장 확대에 나선 테슬라의 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가격 할인에도 여전히 ‘1억 원’이 넘어가는 고가(高價)의 두 모델(모델S, 모델X)은 IRA 수혜 차종에 해당되진 않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에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가격 민감성은 부자들에게도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테슬라#모델s#모델x#대대적 할인공세#확장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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