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9790억…창사 이래 최대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2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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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비용 제외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
지난해 매출액 13조8511억…전년比 3.2% 증가
5G와 MVNO 가입자 증가세, 실적 성장 이끌어
스마트홈·기업인프라 등 비통신 사업도 안정적 성장 지속
주주 환원도 강화…배당 정책 기존 ‘30% 이상’서 10%p 상향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97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 원 이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51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도 전년 대비 4.5% 늘어난 11조678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114억 원이며,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582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이 같은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동통신(MNO)과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 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또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하기로 했다. △결합 상품 △멤버십 혜택 △선도 사업자와 제휴 등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도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5G 스마트항만’ 등을 구축하면서 B2B 신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주주 환원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배당성향도 상향 조정한다.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10%p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해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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