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그린론으로 3억달러 조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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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투자 지원 협의체와 체결
美 수소기업 지분 투자 재원 활용

SK E&S는 산업은행·수출입은행·NH농협은행으로 구성된 ‘해외 인수합병(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와 그린론 계약을 체결해 총 3억 달러(약 3370억 원)를 조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 효율화,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 등 친환경 사업 분야에만 투자될 수 있도록 용도가 한정된 대출 상품이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및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지만 최근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SK E&S는 이번에 그린론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국의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향후 수소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1월 SK E&S와 SK㈜는 플러그파워에 총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오른 바 있다. SK E&S 관계자는 “주요 국책 은행들로부터 그린론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것은 SK E&S 핵심 사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 e&s#그린론#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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