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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음식값 30%가 배달비용 주문 늘어도 못웃는 식당

입력 2020-10-09 03:00업데이트 2020-10-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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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업이 발달하면서 배달음식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배달앱 수수료 등 소상공인의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배달앱 회사 3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이 부담해야 할 배달비용은 음식 판매가의 30% 수준이었다. 고객이 2km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2만 원어치 음식을 시켜 먹는다면 식당의 수입은 1만3400∼1만4600원 수준이었다. 음식값의 27∼33%는 배달앱 회사에 내야 하는 중개수수료, 결제수수료, 광고료다.

엄 의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달앱 중 A사는 15%, B사는 12.5%의 건당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C사는 중개수수료 대신 정액제 방식의 광고료를 받는데 월평균 광고료는 27만 원 수준이다. 올해 1∼8월 C사에 입점한 서울지역 식당의 월평균 주문건수 중간값이 37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식당이 주문 건당 약 7297원의 광고료를 지출한 셈이 된다. 음식값을 2만 원으로 친다면 3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엄 의원은 “배달앱 수수료와 라이더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음식값의 30%가 배달비용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배달앱 회사는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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