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硏 “내년 서울 아파트값 1.2% 상승 전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5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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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택시장 전망' 발표…주택 매매는 81만건
상한제·양도세 중과 배제 종료되는 2분기 변곡점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1.2%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8%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0.9%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에 살기를 원하는 만성적인 대기수요와 누적적인 공급부족 심리, 학군수요 집중, 유동성 등 잠재된 상승압력 요인으로 1.0%, 아파트의 경우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수도권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 주요 이슈가 총선과 맞물리면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과잉공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지역기반 산업 개선과 규제지역 해제로 인한 국지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택 매매거래는 전국적으로 올해 74만8000건 대비 8% 증가한 81만 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은 시장인식과 공급물량 추세, 택지공급 현황, BSI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해대비 10~2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인허가 41만호, 착공 34만호, 분양 25만호, 준공 46만호로 각각 전망했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시장의 5대 변수로 ▲주택관련 대출규제 ▲분양가상한제 ▲금리 ▲거시경제여건 ▲재개발·재건축 관련규제를 꼽았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과잉공급요인에 의한 가격하락 위험은 비서울지역에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가능성과 유동성 영향력 및 정부 규제정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주택시장 불안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2020년의 변곡점은 분양가 상한제와 다주택자 한시적 양도세 중과 배제가 종료되는 2분기가 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서울 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시 주택공급, 그리고 경제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대출·조세 정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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