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글로벌 기술력 자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효성

효성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효성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분야 글로벌 ‘넘버 원’ 메이커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온 결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평소에도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며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효성은 주력 제품에 대한 혁신 기술과 함께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미래 신소재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효성이 1971년 국내 최초로 만든 민간 기업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은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세계 1위 제품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바탕 위에서 효성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성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은 땀 냄새 등 악취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를 비롯해 우수한 염색성과 세탁 견뢰도를 가진 크레오라 컬러 플러스,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나일론 타이어코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8년 설립된 ‘중공업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800kV 2절점 가스절연개폐기를 비롯해 자체 기술로 1100kV급 극초고압 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며 전력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또 최근에는 3세대 전력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개발에도 성공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기술이애국이다#기술#혁신#기업#효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