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안전표지 시장 선도… 어려운 여건속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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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에이엘테크

에이엘테크 신축 공장 조감도.
에이엘테크 신축 공장 조감도.
㈜에이엘테크는 태양광 광섬유 표지판 등 도로표지 분야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며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의 조성수 대표는 “국민 안전에 기여한다는 보람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발광형광섬유 도로안전표지는 밤에도 뚜렷하게 보인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업계 최초로 현장 점검 없이 도로 위에 설치된 제품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저전력 통신망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제품의 상태 점검 및 신속한 유지·관리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11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건은 출원 후 등록 진행 중이다. 이중 2017∼2018년 출원 수가 8건(등록 3건)에 이른다. 해외 출원은 2017년 1건, 2018년 2건이다.

조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1년여 간 필드 테스트를 통해 교통사고 저감효과를 입증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현지 동종 업체와 제품 현지화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전망을 밝혔다.

현재 고령 운전자와 도로 내 산만운전 경향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다양한 센싱, 통신 및 제어 기술과 융합해 도로 위 변화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표지를 개발 중이다. 운전 차량과 도로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맞춤형 정보 표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R&D) 부서를 선행기술개발팀과 제품기술개발팀으로 개편했고,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다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출원은 기업 부담이 적지 않다고 호소했다. 해외특허지원 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정부, 연구기관 주도 테마 중심이 아닌 시장의 요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 중심의 제품화 R&D 지원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 요소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시장성을 갖춘 제품 중심으로 정책을 지원할 경우 그 결과물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정책 제언을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중소벤처기업#에이엘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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