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남도의 情]청정해역 강진만에서 키운 ‘사실상 자연산 전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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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참전복

강진만 청정해역에서 키우는 참전복.
강진만 청정해역에서 키우는 참전복.
전남 강진군 마량면 청정해안에 있는 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요즘 참전복 수확이 한창이다. 천혜의 관광미항(美港)인 마량 앞바다는 조류 흐름이 좋아 올해 한 번도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해역이다. 말발굽 모양의 강진만 남쪽에는 고금, 약산, 금일 같은 섬들이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어 태풍 등 자연재해 없이 전복을 키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량면 해안에서 전복을 키우는 김성호 씨(전복수산 대표)는 “깨끗하고 맑은 바닷물에서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만 먹고 자란 마량 참전복은 거의 자연산이나 다름없다”고 자랑했다.

전복은 예부터 귀한 음식재료로 여겨 임금님께 진상(進上)했고 한약재로도 쓰였다. 정약전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전복에 대해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라고 했다. 전복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비타민,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도 함유돼 환자들의 원기회복식품으로 으뜸이다.
명절 선물로 인기인 강진 토하젓.
명절 선물로 인기인 강진 토하젓.

마량 참전복은 5∼6년 자란 것을 최고급으로 친다. 가격은 1kg 10, 11개 4만6000원, 12, 13개 4만3000원, 14, 15개 4만 원이다. 군수가 품질을 인증한 강진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강진군이 2015년부터 운영하는 일종의 직거래 장터다. 인터넷 검색창에 ‘초록믿음’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들어가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강진 농가 360곳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이 등록돼 있다. 명절선물로 인기인 토하젓 640g과 400g은 각각 5만3500원, 3만3500원(택배비 포함). 생표고버섯 1kg 2만5000원. 된장, 고추장, 간장으로 이뤄진 전통장 선물세트 1호는 3만7000원.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자연산 전복#강진군 마량면#참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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