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서울 가장 많이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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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걸린 가계빚 대책 어떻게]2.04%↑… 강동구 재건축 등 영향
규제 벗어나있던 부산도 제쳐

11·3 대책의 집중 타깃이 된 서울 아파트값의 올해 상승세가 규제 사정권 밖에 있는 부산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2일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2.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오름 폭이 가장 컸고 부동산 시장 열기가 한창 끓어올랐던 지난해 동기 상승률(1.89%)보다도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매제한과 청약 1순위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11·3 대책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던 부산보다도 상승세가 가파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선 사흘 후인 5월 12일까지만 해도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25%로 서울(0.9%)을 압도했다. 하지만 이후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건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였다. 특히 강동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둔촌·고덕주공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데다 새로 분양한 단지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5.91% 급등했다.

뒤를 이어 송파(3.25%), 강남(2.65%), 서초구(2.44) 등이 2%를 넘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강남권에서는 성동(2.19%), 동작(1.96%), 광진(1.71%), 마포구(1.66%)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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