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릭스도 먹은 韓 라면, 수출 15억달러 넘었다…3년새 2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1일 13시 47분


뉴스1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이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3년 새 수출 규모가 2배로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15억21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보다 21.8%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라면 수출액은 3년 만에 2022년(7억6500만 달러)의 2배로 급증하며 K푸드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며 한국 라면 수출도 2014년 이후 11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가 김밥과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가 펴내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라면(ramyeon)’이 등재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대미(對美) 라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8.1% 늘면서 전체 증가율을 밑돌았다. 2023년과 2024년 대미 라면 수출액이 각각 66.2%, 70.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15% 상호관세가 적용된 지난해 8월 이후 12월까지 대미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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