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공존 메세나]음악영재 발굴해 최고 수준의 무료 교육 선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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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2000년 620억 원을 투자해 LG아트센터를 설립하고 기업 메세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연극, 무용,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만든 LG아트센터에서는 지난해까지 3400회 이상의 공연이 열렸다. 누적 관람객 수도 245만 명을 넘어섰다.

공연장을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LG는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예술가들이 보육원, 교화시설의 청소년들을 찾아가 음악, 연극, 무용 등의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LG아트클래스’, 문화 소외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강당에서 작품성이 검증된 뮤지컬 공연을 선사하는 ‘스쿨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음악 영재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교수진은 물론 미국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도 함께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음악 영재 중 매년 15∼20명을 선발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선발할 때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여건이 어려워 수준 높은 지도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배려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0년 프랑스 ‘미르쿠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연소 2위 입상자를 비롯해 국내 실내악 콩쿠르 및 개인콩쿠르 입상자들을 다수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소외지역 청소년과 장애인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서관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2006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세계 최초로 연 LG상남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교육용 자료 등 무료 디지털 음성 콘텐츠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각 계열사들도 메세나 활동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가전제품 고객들의 문화생활을 후원하고 휘센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서울, 수원, 대전, 광주, 창원, 포항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휘센 합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LG화학은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2∼3 곳을 선정해 도서관을 지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07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17개 학교에 도서관 건립을 지원했다. LG하우시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의 건축 및 인테리어 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론첼 갤러리’를 열어 건축가와 인테리어 작가, 미술가 등 예술가들의 전시활동 후원에 나서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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