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수입-지출’ 무조건 1원 이상 만들기… ‘슈퍼리치’ 되는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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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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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기고-슈퍼 리치의 투자 습관


우리는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돈을 많이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에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꿈이 바로 ‘슈퍼 리치(Super Rich)’인데 가장 빠르게 슈퍼 리치가 되는 길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관찰하고 좋은 점을 따라 하는 것이다. 슈퍼 리치의 투자습관은 일반인과 다른 점이 많다.


슈퍼 리치의 투자스타일


다소 주관적인 면은 있지만 상위 0.01% 금융 소득을 가진 슈퍼 리치의 투자스타일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투자 성향 면에서 슈퍼 리치는 매우 보수적이다.

사업 등 다양한 수입처를 가지고 있는 슈퍼 리치는 주로 돈을 버는 수단이 사업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자산관리의 첫 번째 목표이다.

그들은 수익률을 몇 퍼센트 더 올리는 것 보다는 단 1%라도 손실이 나지 않는 자산관리를 원한다.

일반인은 수입처가 급여로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월급 하나로 생활비를 쓰고 저축을 하자니 여유가 없고 빠듯하다. 따라서 작은 돈을 투자 할 때조차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일 때가 많다.

투자형 금융상품에는 리스크가 존재하는데 그 정도를 감안하지 않고 더 빨리 더 큰 돈을 벌고 싶어 하면 리스크나 시장 상황을 간과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투자 스타일은 시장이 좋을 때는 돈을 벌 확률도 있지만, 지금 같이 지지부진한 시장에서는 돈을 잃을 확률이 커진다.

금융 지식에 해박한 슈퍼 리치


슈퍼 리치들은 다양한 전문가를 활용한 인적 네트워크와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금융 지식을 꾸준히 축적해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경제 기사 등은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어서 슈퍼 리치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급 금융 정보를 취득하려고 노력한다.

투자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야만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돈을 벌 확률이 높아진다.

의사결정 속도 면에서 슈퍼 리치는 다양한 전문가를 활용한 상품 검토와 자신의 금융 지식을 결합시켜 신중하게 검토하되 확신이 들면 신속한 결정을 내린다. 똑같은 투자 상품이라도 시장의 변화를 놓치지 않는 타이밍 선택이 중요한 법이다.

또 이들은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최신 재테크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

올해 절세가 재테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자 포트폴리오에서 절세와 중위험 및 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

2월 중순 개정세법 시행령 발효 전까지 마지막으로 절세 상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리스크 대비 철저한 수익률 관리와 절세 상품 활용이 최근 슈퍼 리치들의 투자 특징이다.

사소하지만 강력한 슈퍼 리치의 생활 습관

종자돈은 사업 자금이나 추가 수입 창출의 마중물이 된다. 종자돈을 모으는 방법을 예로 들면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두세 잔의 커피를 줄여도 매년 100만∼150만 원의 적지 않은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다.

샐러리맨이 월급이라는 단일한 수입원을 가지고 있다면, 슈퍼리치는 자신을 대신해 돈을 벌어줄 다양한 수입처(임대료, 배당소득, 금융소득 등)를 갖고 있다. 이들도 첫 출발은 단돈 100만 원에서 시작한 경우를 많이 봤다.

필자가 아는 슈퍼 리치 중에서 약속 시간을 잘 안 지키는 이들은 거의 없다. 약속 시간 15분 전에 도착하는 습관은 지금 당장 따라 해 볼 수 있는데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이다.

비즈니스에서 이것만 잘 지켜도 신뢰와 이득을 볼 수 있다. 80대의 슈퍼 리치도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자주보는 데 이 분은 예금 통장의 만기를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입-지출’을 무조건 1원 이상 만드는 습관을 들이면 이는 매우 강력한 습관이 될 수 있다. A4 한 장을 준비해서 반을 접고 왼쪽에는 수입, 오른쪽에는 지출을 꼼꼼하게 적고 하단에 합계금액을 적어보자.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마이너스이다.


지출 항목을 다시 한번 살펴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부분을 조금씩 줄여나가면 몇 달 지나지 않아 ‘수입-지출’이 플러스가 된다. 드디어 ‘적자 인생’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새해에는 슈퍼 리치의 습관과 투자스타일을 따라해 보면 어떨까. 시작만으로도 이미 슈퍼 리치가 되는 길에 오른 셈이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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