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세종시·혁신도시 조성 착착 진행… 이주 수요도 쑥쑥, 부동산 촉매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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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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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열린 데 이어 혁신도시 조성사업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

현재 10개 혁신도시 중 9곳에서 90%의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속도가 가장 더딘 강원혁신도시도 올 10월이면 용지 조성이 마무리된다. 부산, 대구, 울산, 대구 등 4개 지역에서는 일부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 부동산시장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혁신도시로 꾸준한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하면 부동산시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 중에서도 이미 기관 입주가 시작된 곳들은 신규분양 및 미분양 물량까지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최근 공공기관이 이전한 곳은 울산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10개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된 곳으로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2일 첫 업무를 시작했다. 나머지 9곳 중 8곳은 2014년 12월까지 입주하고, 에너지관리공단 1곳만 시기를 조정 중이다.

지금까지 6개 필지에서 3000여 채가 분양됐지만, 올해는 국민임대 아파트 736채와 KCC건설이 공급하는 민간분양 아파트 428채가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호반건설이 C-2블록에서 선보인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도 현재 일부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1, 2층의 분양가를 기준층보다 2260만∼2900만 원 낮게 책정해 분양가를 3억 원 이하로 낮췄다. 전체 346채로 전용 97m²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울산혁신도시에 앞서 부산, 대구, 제주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각각 국립해양조사원,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 국토해양인재개발원 등이 이전을 마쳤다. 부산과 제주에서는 새해 신규 공급 계획이 없지만 부산 남구 대연동의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는 일부 잔여 물량이 남아 있다.

대구혁신도시에는 상반기 2개 단지, 908채의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두 곳 모두 ㈜서한이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로 각각 479채, 429채로 구성됐다. 이외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도 잔여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2010년 첫 분양에 들어간 이래 지난해까지 45개 단지, 약 3만 채가 공급돼 82%의 청약 마감률을 나타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2개 단지, 9700채를 분양한다.

올해 첫 분양을 개시한 호반건설 ‘호반베르디움 5차’의 경우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래 3일간 1만5000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벌써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흥건설이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3개 단지, 3732채를 선보이고, EG건설도 2개 단지, 475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도 2개 단지, 2290채를 분양하고 신동아건설도 ‘신동아파밀리에’ 574채를 내놓을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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