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깜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식욕이 돌아오지 않아 두 달째 입원하고 있다. 수의사 두 명이 깜이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애를 써야 처방된 사료를 먹일 수 있다. 그동안 정이 든 의료진은 깜이가 빨리 식욕을 찾아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나이가 많은 진돌이는 호흡이 거칠어지는 응급상황으로 병원을 찾았다. 진돌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는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진돌이의 힘없는 숨소리에 연신 눈물을 흘린다. 엄마 아빠는 진돌이를 의료진에 맡기고 돌아선다. 진돌이는 부부가 떠난 문을 하염없이 쳐다본다. 진돌이는 이 밤을 견딜 수 있을까.
초롱이(사진)는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배를 여는 큰 수술을 앞두고 있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마취조차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엄마는 수술 후 매일 초롱이를 찾아 어루만지고 눈물도 흘린다. 초롱이는 엄마의 간절함에 보답하듯 힘을 내기 시작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