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십시일반 정성모아 이웃에 “우리는 사회 지킴이”

  • 동아일보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을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실천해야 할 공유가치의 하나로 ‘나눔(Sharing)’을 명시하고 있고 임직원들은 사회공헌활동 통합 프로그램인 ‘햇살나눔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영웅 △환경 △지역사회라는 3대 프로그램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 지킴이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순직 소방관 가족에게 위로금과 자녀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도우려다 숨지거나 다친 의인들을 발굴해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도 열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순직 소방관 유족 위로금 △소방관 자녀 장학금 △부상 소방관 격려금 전달 등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공로로 지난해 11월에는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유공 기업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4일에는 연말연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8억 원을 기탁했다. 이 회사는 또 설날을 맞아 올 1월 19일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노숙인 무료급식센터에서 ‘에쓰오일과 함께하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에쓰오일 사회봉사단, 퇴직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쪽방촌 홀몸노인과 장애인, 영등포역 주변 노숙인 등 500여 명에게 떡국을 나눠줬다. 가래떡, 쇠고기 등 식료품을 포장해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500 가구에 설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2007년부터 6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역 특산품인 울주 배 사주기 운동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2004년 가을부터 올해까지 2만5000상자(8억 원 상당)를 구매해 전국 사업장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한 상자씩 선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의 시름을 덜고 울산 특산물인 배를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지역사회 지킴이’ 활동은 해마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 사옥에서는 매달 두 차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창사 35주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사옥을 지역사회를 위한 공연 및 전시 등 문화나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사옥에 마련된 300석 규모의 강당과 로비에서는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리고 매월 둘째 주 수요일 행사는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주먹밥 나눔 콘서트’를 운영해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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