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사재 5000억 기부… “저소득층 자녀 위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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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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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부액으론 사상최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73·사진)이 5000억 원 상당의 개인 주식을 사회에 내놨다. 국내 개인 기부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정 회장은 28일 “기부금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주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5000억 원은 정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주식 263만1579주를 본인이 사회공헌을 위해 2007년 설립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계좌이체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정 회장 보유지분은 18.11%에서 11.09%로 낮아진다. 이번 기부는 정 회장이 2006년 검찰의 비자금 수사 중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약속의 일환이다. 당시 정 회장은 “향후 7년에 걸쳐 8400억 원을 출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5000억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5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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