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PEUGEOT)의 프리미엄 세단 508 Active(엑티브)가 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한불모터스㈜는 이날 서울 서초동 푸조전시장에서 최신 친환경 기술인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 (micro-hybrid e-HDi)’를 적용한 508 Active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micro-hybrid) e-HDi는 508 Active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됐다. 3세대 스톱&스타트(Stop&Start) 기술이 적용돼 중대형 세단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22.6km/ℓ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19g/km를 달성했다.
3세대 스톱&스타트 시스템은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주행하면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가 일반 스톱&스타트 시스템과 구별되는 것은 진보된 i-StARS (Start Alternator Reversible system) 시스템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과 달리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Altornator)역할뿐만 아니라 재시동을 거는 스타터(Starter)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토크가 이전 세대보다 70%가량 향상돼 정차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0.4초 내에 재시동이 가능하다. 이는 키로 시동을 거는 것보다 2배, 보통의 시스템보다 약 30%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에너지 회생 제동 장치인 VCAM 시스템(Volt Control alternator management)이 장착돼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배터리가 충전되면서 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이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과 연동돼 더욱 효율적이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Hybrid Battery system)은 이-부스터(e-Booster)라는 축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한다. 이-부스터는 재시동 시 메인 배터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원활한 시동을 보장한다.
508 Active는 또한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으며(0.25Cd), 차량 무게 역시 전 모델에 비해 40kg이상 줄였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 시스템은 5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3년에 걸쳐 3억 유로(한화 4500억원)를 투자해 개발했다. PSA 그룹은 이 기술만으로 30여개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508 Active에는 전자제어 변속기와 1.6 HDi 엔진이 장착돼 175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최대 27.5kg*m(오버부스트 상태에서는 2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휘발유 2500cc차량을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이다. 또한 3600rpm에서 112마력의 힘을 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508 모델을 통해 푸조의 친환경 기술인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를 한국시장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프리미엄 차량이 주는 안락함과 우아함은 물론, 경제성과 친환경성까지 제공해 푸조 라인업 중 가장 큰 만족을 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EU FTA에 따른 관세 인하분이 적용된 출시 가격은 4290만원이다. 푸조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508 모델 3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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