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st]푸조 ‘밀레짐 207GT’

동아일보 입력 2010-10-01 03:00수정 2010-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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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입차
세련된 해치백… 편의장치 실망
푸조 ‘밀레짐 207GT(사진)’에 대해서는 기자가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을 대부분의 독자도 가장 관심 있어 할 것이라고 본다. ‘국산 중형차 대신 살 가치가 있는가?’라는 점이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푸조 브랜드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일종의 특가 상품으로 ‘밀레짐 207’ 모델을 내놨다. 하드톱 컨버터블인 ‘밀레짐 207CC’는 341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팔리게 됐고, 콤팩트 해치백인 밀레짐 207GT는 값이 259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밀레짐 207GT는 2010년 9월 현재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입자동차다.

그러나 가격이 내려간 만큼 옵션도 많이 빠졌고, 같은 가격대인 국산 중형차는 물론이고 같은 크기의 요즘 국산 소형차와 비교해도 편의장치는 실망스러운 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외관을 보면 푸조 특유의 긴 헤드램프와 커다란 엠블럼이 충분히 자신이 수입차라는 점을 과시하고 있고, 지붕이 뒤로 떨어지는 선이 예뻐서 해치백이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주변 여성들의 반응도 ‘예쁘게 생겼다’는 것이었다. 뒤태도 마음에 들고 테일램프의 발광다이오드(LED)들이 ‘ㄷ’자 모양으로 빛을 내는 모양도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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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으면 선루프가 굉장히 크고 운전석과 A필러(앞 유리 좌우의 기둥)의 위치가 잘 배치돼 탁 트인 느낌이 들 정도로 전방 시야가 좋다.

도로로 몰고 나가 보니 1.6L 가솔린 엔진이지만 차체가 작아 가속이 좋았고 반응도 빨랐다. 소음은 크지 않았고 핸들링도 좋았으나 변속기가 4단이라 변속이 세련된 맛은 조금 떨어졌고, 시속 100km가 넘어가면 다소 흔들리는 느낌도 들었다. 제원표상의 최고 출력은 12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190km다.

감성 품질도 ‘이게 바로 유럽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보면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단색이긴 해도 주황색 계열로 통일성이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계기판, 센터페시아는 제법 예쁘고 보기 편한 편이다. 그래도 직물 시트나 애매한 위치에 달린 컵홀더, 시트 열선 기능이 없는 점이 실망스럽긴 하다. 원격제어 윈도 시스템이 있어 차 밖에서도 리모트컨트롤로 루프를 닫을 수 있고, 후방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은 없지만 후방주차센서는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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