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선풍적 인기… 작년보다 30% 이상 더 팔려

  • 입력 2009년 5월 27일 02시 49분


에어컨은 40% 줄어 불황 실감

불황으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선호하고 있다. 26일 디앤샵,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평균 40% 줄어든 데 반해 선풍기는 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이 기간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디앤샵 측은 “리모컨형보다 가격이 싼 일반형 제품이 많이 팔린다”며 “최근엔 사무실에서도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냉방기 가동을 줄이고 있어 직장인들이 미니 선풍기를 구입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이 기간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중저가인 4만∼5만 원대 제품이 하루 2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같은 기간 선풍기 판매량이 4만여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배로 늘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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