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워크아웃 연장땐 40% 감원”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채권단 “제출안 검토뒤 결정”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임직원을 40% 이상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다.

22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대우일렉은 이달 말로 시한이 끝나는 워크아웃을 연장하기 위해 인천, 구미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 2500여 명의 인력 중 1000∼1200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최근 제출한 사업구조조정 방안에 채권단이 동의하면 일부 사업부를 분사 또는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부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40% 정도의 인원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대우일렉이 내놓은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한 뒤 워크아웃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 워크아웃이 시작된 뒤 10년째 워크아웃 상태에 있으며 2005년 10월 이후 추진된 세 차례의 매각 시도도 실패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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