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동탄 지웰 에스테이트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0분


신도시 한복판에 우뚝… 귀하신 오피스텔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대출 규제가 없고 전매가 가능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틈새 투자 상품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영이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1신도시 내에서‘동탄 지웰 에스테이트’오피스텔 574실과 오피스 18실 등 총 592실을 분양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약 1.5배(동탄2신도시 포함)에 이르는 대규모 신도시 안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들어서기 때문에 임대 수요는 풍부해 보인다.

다만 이 오피스텔이 준공되는 2011년경까지 동탄1신도시가 활성화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편 9월 이후 경기 화성시를 포함해 수도권 9개 시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분양권은 등기 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 삼성 2012년까지 34조 들여 공장건립 추진

동탄1신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최근 흐름과 비슷하다. 주변의 분당신도시, 경기 용인시 등의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곳의 아파트 시세도 3.3m²(1평)당 평균 200만 원 떨어져 현재 1100만∼12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분양 당시 대형복합시설로 주목을 받았던 ‘메타폴리스’도 상가 입점이 많지 않아 공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동탄1신도시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수도권 남부에서 가장 큰 신도시로 제2경부축과 고속철도 등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은 훨씬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동탄 지웰 에스테이트가 들어서는 위치는 동탄1신도시 내에서 좋은 편이다. 신도시 중심상업지역과 센트럴파크가 관통하는 중심 블록에 위치했다.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고 메타폴리스 미디어센터와도 마주 보고 있다.

신영 마케팅사업본부의 이종문 과장은 “삼성이 예정대로 2012년까지 34조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면 협력업체들까지 몰리면서 동탄신도시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거기능 강화 돋보여

동탄 지웰 에스테이트는 2개 동(棟)에 71∼85m²(21∼25평형) 413실, 95∼109m²(28∼33평형) 161실의 오피스텔과 146∼186m²(44∼56평형) 18실의 오피스로 지어진다. 주거 기능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띈다.

오피스 18실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 바닥 난방이 도입된다. 전용면적 50m²(15평형) 이하는 현행법상 바닥 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납공간이 일반 소형 아파트 못지않게 많은 것도 특징. 현관 입구의 신발장부터 내부 붙박이장, 부엌과 화장실에도 수납장이 설치됐다. 천장 높이도 2.4∼2.6m로 일반 아파트보다 높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 전용률은 평균 45%로 다소 낮다. 1실당 0.7대의 주차시설 공간이 전용면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 기대

동탄 지웰 에스테이트의 분양가격은 3.3m²당 평균 770만 원 선이다. 인근의 ‘유진마젤란’ 오피스텔보다는 3.3m²당 평균 70만 원이 싸다. 하지만 최근 분양한 동탄1신도시 내의 오피스텔 분양가격(3.3m²당 680만∼730만 원)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임대 수익률 예측은 어렵지만 수요층은 탄탄하다. 중심상업용지 내의 상가 종사자들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및 협력사 직원, 동탄2신도시 개발을 위한 개발업체 직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장은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는 오피스텔 2500여 실만 들어설 수 있어 희소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산가치가 상승하려면 동탄신도시의 입주가 완료되고 상권도 활성화되어야 한다.

분당신도시 내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신도시가 도시로서의 기능이 갖춰지고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데 2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동탄신도시에 단기 차익을 노리고 투자한다면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27일 개관한다. 031-613-1010

동탄=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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