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출, 올해도 쉽지 않을 듯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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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은행들은 너도나도 대출 줄이기에 나섰다. 또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시행하기로 했던 중소기업 대출 규제를 당분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신용대출을 받을 때 지점장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없고,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가 농협 대출로 갈아타기도 어려워졌다.

신한은행도 최근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상가 담보대출의 지점장 우대금리를 없앤 데 이어 올해부터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숙박업 등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각종 대출 상품을 판매한 직원에게 주던 가산점을 줄이거나 없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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