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소주 첫 日수출… ㈜충북소주, 자체브랜드 개발

  • 입력 2005년 6월 29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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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향토 소주인 시원소주가 일본에 상륙한다.

시원소주 제조사인 ㈜충북소주(대표 장덕수)는 28일 오전 충북 청원군 내수읍 우산리 공장에서 일본 측 대리회사인 주류 유통업체 거림CNT㈜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원소주(수출 브랜드명 ‘淸風’) 일본수출 협약식’을 갖고 이날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진로와 두산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 지방소주 업체가 자사브랜드로 해외에 소주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12월 첫 협상을 시작, 5월말에 최종 합의했다.

㈜충북소주는 청풍명월의 고장인 충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淸風’이라는 브랜드 명을 개발했으며 제품 고급화를 위해 넥라벨(목상표)도 부착했다.

회사 측은 소주의 맛을 물맛이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고급 투명병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알코올 도수는 23%.

수출 첫해 예상 판매량은 16만 박스(700mL 12병 기준, 연간 300만 달러)이며 해매다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포화상태인 국내 소주시장에서 벗어나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일본 내 10대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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