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나홀로 상승세…NHN 52% 최고 상승률

  • 입력 2003년 4월 6일 18시 04분


코스닥증권시장의 인터넷 주가가 전반적인 침체장세(場勢) 속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인터넷업종지수는 4일 현재 199.80으로 작년 말보다 43.5%나 올랐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각각 11.1%와 11.2% 하락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률이다.

인터넷기업의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NHN이 52.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음(43.8%) 한통하이텔(34.5%) 옥션(29.2%) 등도 큰 폭 상승했다. 네오위즈도 단순주가는 21.2% 떨어졌지만 3월24일 기준으로 50% 무상증자해 이를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그엔(47.6%) 호스텍글로벌(31.7%) 인터파크(16.4%) 등은 오히려 떨어져 실적에 따라 종목별 주가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업종의 강세는 포털과 전자상거래업체의 수익모델이 검증되면서 NHN, 네오위즈 등이 선도해 주가가 큰 폭으로 도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업종에는 다음, NHN, 네오위즈, 인터파크, 옥션, 시그엔, 한통하이텔, 호스텍글로벌 등 8개 업체가 편입돼 코스닥 시가총액(4일 기준)의 5.5%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다이와증권은 최근 “한국 인터넷기업의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외국인도 최근 다음 옥션 NHN 주식을 사들이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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