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2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일 한국은행은 ‘최근 재고변동의 특징과 시사점’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재고가 크게 줄어 재고가 경기변동을 완충시키는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제조업 재고율이 작년 8월 69.8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어 작년 8월이 재고율 바닥이 되는 동시에 경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 2·4분기부터 출하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재고가 늘어나는 경기후퇴기이며 4·4분기부터는 생산조정이 이루어지는 ‘재고조정’국면에 들어가 경기가 수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은 조성규(趙成奎) 선임조사역은 “재고수준이 낮아 수요변동이 곧바로 생산과 고용조정으로 연결돼 경기변동의 속도와 진폭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고순환으로 볼 때 현재는 경기수축국면이나 수요가 회복될 경우 경기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