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평가 발표]기업 신용등급, 무더기 하락

  • 입력 1998년 5월 25일 19시 28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회사채를 정기평가한 결과, 79개 대상기업 중 45개 기업(57%)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호남석유화학(A+→AA-) △삼성전관(A→A+) △삼환기업(BB→BBB-) △경농 새한 금호석유화학 한불종합화장품(BB→BB+) △성지건설(B→BB-) 등 8개. 종전과 등급이 같은 기업은 24개였다.

투자적격등급(AAA∼BBB)을 받은 기업은 45개였고 나머지 34개사는 투자부적격인 투기등급(BB이하)을 받았다.

신용등급 중 가장 좋은 AAA등급을 받은 기업은 포항제철 하나였고 △AA등급은 SK텔레콤 호남석유화학 등 2개사 △A등급은 현대자동차 등 18개사였다.

한신평측은 경기 침체와 자금경색으로 기업의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한데다 평가기준을 강화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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