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합의 거시지표, 상당부분 수정 불가피

  • 입력 1997년 12월 31일 18시 44분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당초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합의했던 거시지표들이 상당부분 재조정될 전망이다. 31일 재정경제원 등에 따르면 IMF와의 협상이 급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경제성장률 등 거시지표들에 대한 검토가 심도있게 이뤄지지 못했고 그 이후 상황도 당초 예상과는 다소 다르게 전개됐기 때문에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IMF측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MF가 통화긴축을 기조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5%이내에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은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3.0%는 물론 IMF가 제시한 2.5%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더욱이 최근 환율폭등과 교통세 특소세 등의 인상으로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상승률 억제목표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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