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연말상여금 반납키로

  • 입력 1997년 12월 26일 19시 38분


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원진들은 연말 상여금 전액을 반납키로 결정했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사장단 50여명은 24일 회의를 갖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그룹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 상여금을 반납키로 결의했다. 이어 삼성그룹 임원진 1천3백여명도 26일 상여금을 반납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또한 월급의 225∼300%를 지급하는 간부사원 및 일반직원들의 연말상여금도 100%만 지급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내년초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나머지 125∼200%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 자금걱정이 없는 그룹으로 정평이 나있던 삼성의 자금사정이 이처럼 악화한 것은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가격 폭락으로 더이상 대규모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게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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