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적자가 2백억달러를 넘으면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경상수지적자의 비율이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적자는 2백30억달러안팎, GDP는 약 4천8백50억달러로 추정돼 GDP대비 경상적자비율이 4.7%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81년 2차 오일쇼크때 46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내 GDP 대비 경상적자 비율이 6.6%에 달한 이래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이같은 비율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설정한 권고기준인 5%에 육박하는 것이다.
지난 95년 주요국의 GDP대비 경상적자 비율은 호주 5.5%, 그리스 2.5%, 오스트리아 2.2% 등이었으며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도 2.1%에 그쳤다.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경상수지적자의 절대액으로 따져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미국(지난해 1천5백억달러 추산)에 이어 세계 2대 적자국이 된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千光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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