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당근은 낮은 기온에서 서서히 자라며 토양의 영양을 응축해 일반 당근보다 높은 당도와 영양가를 자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낮은 기온을 견디며 자란 당근은 일반 당근보다 당도가 높고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는 겨울 당근은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그만큼 토양의 영양분을 듬뿍 머금고 있다.
일본 영양 전문가 마츠다 카나는 20일 생활건강 매체 오토난서를 통해 겨울 당근의 특장점과 효율적인 섭취법을 소개했다.
겨울 당근은 여름 당근에 비해 맛이 진하고 단맛이 강하다. 이는 식물이 영하의 기온에서 얼지 않으려 스스로 전분을 당분으로 전환하는 방어 기제를 작동시킨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양학적 가치도 높다. 핵심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이다. 이는 시력 보호와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비타민C, 식이섬유, 칼륨 등 10가지 이상의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과 위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서는 조리법이 관건이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기름에 녹는 성질) 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한 당근을 갈거나 채를 썰면 세포벽이 적절히 분해돼 영양소를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특히 당근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들어있어 통째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에 데치기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짧게 가열하거나 국물까지 먹는 스프, 카레 요리 등이 적합하다. 센 불에서 단시간 볶아내는 방식 역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며 흡수율을 높이는 비결이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당근의 당도와 영양을 정점으로 끌어올려 준다. 오늘 식탁에는 제철을 맞은 겨울 당근을 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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